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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어드벤처] 샐리의 법칙

EE-2 2018. 4. 20. 12:34

[기초 정보]
- 10만 다운로드 / 4.7점 (~2018년 4월)
- 샐리의 법칙은 머피의 법칙의 반대말입니다. 지나치게 운이 좋은 상황을 생각해보세요.
이 게임, 샐리의 법칙이 바로 그 단어 자체입니다. 이상할 정도로 운이 좋은 어떤 상황이 누군가의 숨은 도움으로 인한 것이었다면? 하는 상상을 구현한 게임이에요.
여러분은 여유롭게, 구르고 뛰면서 샐리의 귀향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회상과 대사들을 통해 아버지와의 사연을 유추하면서요.
그리고 여러분은 같은 장면을 다시금 플레이해야합니다. 바로 반쯤 혼령이 된 아버지의 장면입니다. 아버지로 플레이하면서 방금 전 샐리가 만끽했던 행운들을 현실로 이뤄줘야하죠. 퍼즐을 풀고 땀이 나도록 뛰어...아니 굴러다녀야 합니다.
이 독창적인 게임을 통해 여러분은 리드미컬한 플랫포머 게임의 재미, 다양한 트릭들을 밝혀내는 퍼즐의 재미, 그리고 아버지와 딸의 사연을 따라가며 이해하는 이야기의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 [특징] 동화책 같은 게임: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힐링게임
  감동적인 스토리: 감성을 자극하는 아버지와 딸의 감동적인 스토리
  플랫포머와 퍼즐: 리드미컬한 점프, 해결해야할 퍼즐의 연속!
  동그라미와 네모: 단순하기 그지없는 도형에 상상력을 덧칠해 탄생한 아름다운 아트웍

- [수상] 2016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최우수개발사
  2016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Excellence In Narrative Finalist
  2016 이달의 우수게임 : 인디게임 부문
  OGN G-rank 서울상
  제 17회 힘내라! 게임인상 - 대상
  구글플레이 2016 올해의 게임 - 올해를 빛낸 인디게임
  2016 GIGDC 인디게임 경진대회 - 금상

 


[기본 분석]
 - 퍼즐의 장애물은 일반적으로 의미가 없고, 자동적인 장치들 >> 이런 장치를 '스토리텔링'의 요소로 활용했다는 점이 획기적임.
 - 최초의 발상은 '샐리의 법칙'처럼 알아서 잘 되는 게 누군가의 도움으로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이디어
   (그리고 이걸 통해, 스스로 쉽게 자동으로 사라지는 장애물이 누군가의 액션으로 인한 결과물이라는 메커니즘을 발견)
 - 초반부에 처음으로 샐리/아버지 턴이 돌아오며 아버지 side의 나래이션이 시작될 때는 충격 + 소름.
 - 하지만 진로 갈등 -> 도시로 떠나고 그리워한다는 전개는 지나치게 진부하게 느껴짐. 
   클리셰라는 건 괜찮지만 이것을 전달하는 방식 또한 아버지와 샐리의 감정선, 주고 받고 풀렸다 맺히는 갈등이 아니라, 그저 평이하게 반대하고 평이하게 반발하는 수준임.
 - 같은 클리셰라도 차라리 샐리 아빠가 죽고 나서 도와준다든지, 아빠의 죽음 후에 고향에서 일기를 발견하며 표현하지 못했던 아빠의 진정한 사랑을 깨달았다는 식의 전개가 더 극적일 수 있음

 
  - 퍼즐은 기본적으로 괜찮게 할 만큼 준수한 레벨 디자인과 러닝 커브가 되어 있으며, 스토리가 늘어지는 중후반에도 끝까지 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함.
    샐리 턴에는 쉽고 --> 아빠 턴에는 어려워지는 이런 플레이 구조도 경험을 다양하게 해줌.(쉬웠다 어려웠다 쉬웠다 어려웠다~)
  - 다만 스피디한 진행이 안 되는 것은 아쉽지만, 이것은 스토리 보여주는 것과 이 게임의 톤&무드를 생각하면 불가피한 것일수도 있음.
    (약간 애매하게 느껴지기도... 스토리를 강조할 거면 아예 <플로렌스> 정도로 극단적으로 가거나, 퍼즐을 강조할 거면 아예 <Braid>처럼 팍(?) 갔어야..?)

   
  - 하지만 샐리-아버지의 연계 구조, 퍼즐의 메커니즘 자체에 인물의 관점/시점을 넣어서 조직했다는 것은 정말이지 참신한 시도. 
 
 

[시스템/컨텐츠]
<스토리>
- 샐리와 아빠의 속마음을 번갈아가면서 말하고, 샐리의 성장 -> 샐리가 도시로 떠남 -> 샐리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서사구조를 갖고 있음
  (수미상관식 대사)
- 점프 / 장애물 열기 버튼 / 순간 이동 / 시간 멈춤  ...
- 사진 수집 요소로 반복 유도
- 1장 : 샐리는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답니다. 어울릴 친구가 없는 마을에서, 책은 샐리의 하나뿐인 친구였답니다.
  샐리는 아빠와의 산책도 좋아했어요.
  샐리의 아버지는 목수였습니다. 무뚝뚝한 사내여서 딸에게 애정 표현을 거의 하지 않았죠. 그래도 그는 딸을 몹시 사랑했답니다.
- 5장 : 생각해보면 나는 신기할 정도로 운이 좋았던 것 같아.
  어렸을 때부터 샐리는 책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어울릴 친구들이 없는 마을에서, 책은 친구였답니다. 샐리는 아빠와 함께 산책하는 것도 좋아했어요.
  나는 정말 운이 좋은... / 샐리는 정말 씩씩한...  
  이제는 아빠를 이해할 수 있어. / 이제는 아이를 이해할 수 있다.
  아빠와 함께 걷고 싶어. / 아이와 함께 걷고 싶다.
  저 멀리 집이 보인다. 이제 곧 샐리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장 - 재회.
 


[유저 리뷰]
- 어떻게 스토리와 게임을 동시에 느낄 수 있지라는 생각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글내용도 길지않아 읽으면서 게임 플레이를 하기 딱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동을 받았고. 아직도 계속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코스튬도 색다르고 레옹과 마틸다는 정말 잘 만드신것같습니다. 제작자님 이게임 시리즈로 만들면 않돼나요?
- 솔직히 무료로 열려서 설치 했는데 개인적으로 그림체와 스토리 감성이 가장 잘 어우러진 힐링겜인거 같네요. 솔직히 중간에 하면서 울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는 크레딧 끝날때까지 울었고요. 제대로 힐링 하고가네요. 이런게임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샐리와 아버지의 관계를 게임플레이에 훌륭하게 녹여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플레이를 하다보면 아버지를 위해 샐리가 무언가를 해야하는 부분이 두세번 정도 나오는데 스토리를 위해서는 그런 부분을 줄이거나 없애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부분이 약간 깬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게임은 매우 훌륭합니다!
- 초반엔 신선 초반엔 되게 신선하고 재밌게 플레이하다가 뒤로갈수록 스토리가 지루해지네요. 아빠마음 몰라주는 샐리, 샐리를 사랑하는 아버지. 이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스토리에 변화를 주는것도 차기작에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재밌게 플레이한 것 같습니다. >> 동감
- 서사 진행 부분에서 어색한 대사들이 조금 있었지만, 플레이나 게임 조작의 발상에는 무조건 별5개 드립니다. 그래픽도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웠어요!
- 그래픽과 조작감 퍼즐 전부 천원으로 즐기기엔 혜자게임. 하지만 스토리를 짜는사람이 3명이라는게 믿기지않을만큼 지루한 스토리. 잘뻔했지만 아트와 게임성이 날 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