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정보]
- 1만 / 4.4점 (~2016년 8월)
- 소년은 어느 마을 산 속에서 어떤 '우물'을 발견했다.
"너의 소원은 뭐지?"
그렇게 소년과 우물의 기묘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 우물에 소원을 빌어보자
우물에게 부탁받은 물건을 모아서...
우물 속으로 던져넣어 소원을 이루자...
소원에 따라서 결말이 바뀐다
마을에 숨겨져 있는 우물의 비밀은...?
[기본 분석]
- 스토리가 중심 보상이며, 컨셉과 분위기로 어필하는 게임
- 실제로 특별한 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니며(아이템을 클릭해서 모아오면 보상으로 선택했던 스토리가 오픈되는 형식), 아트 또한 어떻게 보면 유치해보일 수 있는 2D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물을 마주보고 소원을 빈다는 모티프가 + 으스스한 장소 설명 + 중간중간 나타나는 화면 연출 덕분에 몰입력이 상당한 게임.
- 모바일 화면 상, 우물과 마주보면서 인터랙션한다는 발상은 매우 참신하다. 제한된 화면에서 공포감이나 으스스함을 연출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 (우물 안은 깊고 어둡기 때문에 상상력 자극. 그런데 막상 표현하는 부분은 동그라미 하나만 있음녀 되기 때문)
- 소원을 빌어준다는 모티프 또한 공감대가 높다. 소원을 비는 주전자, 나무, 돌상... 어떤 사물에 념을 빌면 이뤄준다는 관념은 익숙한 것이기 때문(토테미즘?) 어쩌면 속을 믿을 수 없고 쉽게 변하는 사물보다, 우물이나 나무, 석상이 더 신뢰감이 간다는 의식 때문인지도. 일방적으로 빌기도 좋고.
- 화면이 갑자기 뒤집어지는 연출, 화면이 점점 어두워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연출, 화면이 깜빡깜빡하다가 무서운 손이 나타나는 연출, 아이템을 클릭할수록 안개가 짙어지는 연출, 특정 부분이 변하는(낙서가 늘어난다, 허수아비들이 많아진다, 바닥에 덩굴이 생긴다) 것을 강조하는 연출을 통해 긴장감 또한 유지하고 있음.
- 막상 시스템적인 요소는 아이템 단순 클릭과 수집, 쿨타임이 지나면 다시 수집, 혹은 쿨타임을 빨리 돌리기 위해 클릭하는 정도. 이런 단순한 시스템에서도 계속 수집을 반복하게 할만큼, 강력한 스토리와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이 대단하다.
- 글빨로 밀어붙이는 게임. 아이템 설명들도 잘 읽어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써둔 것들이 있다. + 발상력으로 먹고 사는 게임
[시스템/컨텐츠]
~첫화면~
: 중앙 - 우물 소리 듣기
: 하단 - 소지품 / 지도
~지도~
: 우물 / 논밭 / 폐교사 / 진료소 / 폐가 / 방공호 / 산길 / 처형장 / 묘지 / 신사 / 터널
>> 음산한 시골 마을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다양한 장소의 배리에이션
>> 평범한듯 하면서도(학교?) 음침한(폐교사) 느낌을 살려주거나
심상찮은 느낌의 장소(묘지, 처형장, 신사)를 이용함
~소지품~ (책가방처럼 되어있는 인벤토리 디자인)
- 장갑 : 찢어진 장갑. 흙이 스며들어 있다. 밭일에 사용된 듯 하다.
- 망가진 바구니 : 망가져서 물건을 넣을 수가 없는 바구니
- 만들다 만 볏짚인형 : 사람의 형태로 부분부분 묶여있는 볏집
- 먼지 투성이의 출석부 : 굉장히 오래된 출석부로 보인다. 두 명의 이름에 선이 그어져 있다.
- 지워진 교과서 : 페이지 대부분이 지워져있어 읽을 수 없는 교과서
- 시곗바늘 : 고장나 멈춰버린 시계의 바늘
- 찢어진 진료기록부 : 당시의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쓰인 것처럼 보인다.
- 변색된 약병 :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변색이 되어버린 약병
- 낡아빠진 백의 : 진료소에서 일했던 의사가 사용했던 백의로 보인다.
- 양말 : 양말 하나가 놓여져있다. 크기로 봐서는 아이의 것으로 보인다.
- 찢어진 금줄 : 저세상과의 길을 막아주는 결계로 불리는 금줄이 찢어진 모습
- 낡아서 바랜 사진 : 소중히 보관된 듯한 사진. 웃고 있는 아이와 그 부모님이 찍혀 있다.
- 꽃의 씨앗 : 처형장에 떨어져있던 꽃의 씨앗. 생명의 끝과 처음이 느껴진다.
~ 스토리 ~
- 과거에는 결핵이 큰 병이었어서 마을 사람들은 죽음이 두려워 모자를 배척했음.
- 어머니는 아이를 찾고 싶었지만 마을 사람들이 말렸고, 한 명의 아이는 다른 한 명을 구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던 것도 그 때문.
- 아이가 두명인데, 한 명은 모자가정 / 한 명은 사진으로 담긴 가정으로 나누어진듯?
- 아무도 구해주지 않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상태로 죽어갔던 아이의 원한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지만, 사실은 부모님은 끝까지 아이를 기억하려고 했고, 마을 사람들도 죄책감을 갖거나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결말. 아이는 원한을 풀고 성불한다.
- PC 캐릭터의 경우,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가 점점 우물을 유일한 친구로 생각하는 심리 묘사. 늘 같은 시간에서 반복된다.
[유저 리뷰]
- 스토리도 참신하고 꽤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뭐가 튀어나오는 심령 게임이 아니지만 잔잔한 음악에 한껏 분위기가 있는 괴담
- 하다가 화면 돌아가는 괴현상
- 아이템을 모아 스토리를 보는 게 재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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