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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에서 종교 설정

EE-2 2016. 9. 4. 15:48


<왕좌의 게임>


칠신교(The Faith of Seven)


모델은 중세 가톨릭.
웨스테로스에서 가장 신자가 많은 종교이다. 다만 안달족의 민족신앙 개념이 강해서 웨스테로스 바깥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다.

이름 그대로 일곱 신을 섬긴다. 엄밀히 말하자면 삼위일체처럼 일곱 가지 속성을 가진 하나의 신이라는 개념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경 안 쓴다. 하난지 일곱인지는 성직자들이 교리 논쟁할 때나 따질 문제라는 식의 태도.

신들의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종교에서 가장 신성한 숫자는 7이다. 상징물은 칠각성, 성전의 이름도 칠각성(둘 다 'Seven pointed star'라고 한다)이다. 이 7이라는 숫자는 칠왕국에서 굉장히 종교적 의미가 크다. 성소가 칠각형 건물로 지어진다든가, 탑이 일곱 개라든가. 기사 서임식을 비롯한 여러 축복에서 일곱 가지 성유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왕의 경호원도 굳이 일곱 기사로 정해놨을 정도. 게다가 웨스테로스 대륙의 국가(대영주)의 숫자도 일곱.


일곱 신들은 제각기 담당하는 영역이 있다.

  • 아버지
    가부장제의 아버지를 생각하면 된다. 정의. 규칙을 만들고, 통치하고, 재판하고, 권선징악을 내리는 일.


  • 어머니
    가부장제의 어머니. 아이를 낳고 기르는 모든 일. 또한 자비와 용서, 구원.


  • 전사
    용기, 전투, 전쟁. 병사들은 전투에 나가기 전에 전사에게 기도한다.


  • 처녀
    아름다움, 순수함. 당연히 처녀들의 수호신 속성도 보유.


  • 노파
    지혜, 영감.


  • 대장장이
    노동, 노력. 꼭 대장간 일만이 아닌 모든 종류의 직업.


  • 이방인
    죽음의 신. 장례식 치룰때 제외하고는 인기가 없다. 일곱 신을 찬양하고 해당 영역의 축복을 기원하는 노래가 있는데 각 신마다 한 절이 할당되어 있으나 이방인 신을 노래해야 하는 7절은 아예 존재하지 않을 정도. 그래도 가끔 이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있는데, "차라리 죽여주세요" 혹은 "꼴 보기 싫은 놈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는 의미의 제물이다


  • 칠신교의 교리에 따르면 일곱 신이 안달로스 언덕에 내려와 안달인들의 시조이자 초대 왕인 언덕의 휴고르를 축복했다. 아버지신은 왕관을 만들어 주고 공정하게 통치할 힘을 주고, 노파신이 지혜를 내려 주고, 대장장이신은 철제 무기와 갑옷을 맞춰 주고, 전사신은 무기 다룰 힘을, 처녀신은 아름다운 처녀를 배필로 내려주고, 어머니신이 그 처녀에게 77명의 아들을 낳는 축복을 내려 휴고의 자손이 온 세상을 채웠다고 한다.

    옛날 안달인들이 바다를 건너오면서(안달족의 대이동) 들여온 종교다. 안달인이 웨스테로스 거의 대부분의 지역을 정복했기 때문에 웨스테로스 거의 전 지역에서 대세. 예외는 겨울의 왕이 안달인을 물리쳐서 옛 신의 신앙을 지킨 북부와 안달인 정복자들이 원주민의 종교를 받아들인 강철 군도 정도다.

    웨스테로스에서는 전통 종교와 칠신교가 공존한다. 성가와 체계적인 교리 등을 가진 '세련된 종교'인 칠신교가 웨스테로스의 전통적인 원시 종교 대부분을 대체하는 중이지만, 조직적인 탄압은 하지 않으며 웨스테로스 전통 종교에 관용적인 태도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굳건한 맹세를 할 때 종종 "옛 신과 새로운 신 모두를 건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토착종교와 워낙 오래 공존하면서 복잡하게 얽히다 보니 힘 센 종교 집단이 다른 종교를 조직적으로 탄압하려 들면 양쪽에 한 다리 걸친 내부자의 반대부터 해결해야 할 상황[2]인지라 억압을 할 수 없는 것도 있다.

    다만 를로르교는 매우 싫어한다. 멜리산드레를 비롯한 일부 광신도들이 칠신교 신상과 옛 신의 숲을 태우고, 생사람을 제물이라고 태워 죽이는 등의 사고를 쳐셔 이미지가 나빠진데다 티리온 라니스터흑색선전[3]에 힘입어 하이 셉턴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를로르를 '불의 악마'라고 말할 정도로 적대시하고 있다.


>>7개의 건축물, 7개의 아이템, 7개의 세력 등



옛 신(Old Gods)


퍼스트 멘들이 믿던 정령신앙 계통의 종교이며 칠신교에 밀려난 지금도 북부 대부분이 믿는다.


옛 신들(Old Gods)이라 부르는데, 정작 믿는 신들이 어떤 존재인지, 수는 몇인지 등의 자세한 사항은 모두 망실되어 아무도 모른다. 대지 위의 바위, 나무 등 자연적인 물체들에 존재하는 이름 없는 신들을 믿는 종교. 모든 대지의 물체엔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교단 조직도 존재하지 않으며, 성직자라 부를 수 있는 존재도 없다. 사실상 신의 숲에서 심장 나무를 경배하는 수준의 애니미즘이나 토테미즘에 가까운 종교. 옛 신들은 단지 기도를 듣고 지켜보기만 할 뿐, 나아갈 길을 가르쳐주거나 혹은 가르쳐줄 대리인(성직자)도 없다고 작중에서 언급될 정도이다.[1]

위어우드라는 나무를 신성시한다. 이중 얼굴이 새겨진 나무들은 역사상 중요한 일들의 목격했고 푸른 예언자들은 이 나무가 눈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나무가 본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결혼식 같은 중요한 의식의 목격자, 증거물로 이용되었다. 심장 나무의 존재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자연물이면서 + 동시에 예언적, 신비적 기능을 수행하는 위어우드 : 주로 나무처럼 커다라면서 한쪽에 고정되어 있어서 찾아갈 수 있는 형식



익사한 신(Drowned God)


익사한 신은 라이벌이자 인간들을 싫어하는 폭풍의 신(Storm God)과는 영원한 전쟁을 벌이는 관계이고, 바다 밑바닥의 궁궐에 거주하면서 죽은 뒤 바다에 던져진 자들의 영혼을 모아 다스린다고 한다.

이 신앙의 중요한 교리로 '죽은 자는 다시 죽지 않고 더 강하게 일어선다'는 경구가 있다. 이 '더 강하게 일어섬'을 겪기 위해 모든 신자들은 태어나서 꼭 한번은 물 속에 빠져 의식을 잃은 뒤 그를 건져낸 사제가 숨을 불어넣어줘 되살리는 의식을 치뤄야 한다. 이것은 실은 물에 빠진 사람을 인공호흡으로 구조하는 것인데[1], 가끔 사제들이 미숙하거나 실수하거나 하면 그대로 죽는 일도 꽤 있다고 한다.[2] 작중 가장 유명한 사제인 아에론 그레이조이가 명성을 얻은 것도 이 의식을 행하면서 단 한 명도 죽이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후대로 내려오면서 많이 허례허식화되어서 작중 시점에서는 다수의 귀족 가문은 바닷물이 담긴 물통에 머리를 담궜다 꺼내는 수준으로 간소화(?)된 의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간소화된 의식이 물통에 머리를 담갔다 꺼내는 점이나, 바다에 던져진 영혼들을 다스린다는 점에서 모티브는 갈리아 켈트 신화의 전쟁신 테우타테스북구 신화에기르로 보인다. 갈리아 켈트 족이 테우타테스 신에게 인간을 제물로 바칠 때는 항상 인간을 물이 든 큰 항아리에 머리부터 넣어 익사시켜 죽였으며, 에기르는 자신의 궁전에서 바다에서 죽은 익사자들의 영혼을 다스리는 존재이기도 하다.

익사한 신을 믿는 강철인들은 특이하게도 죽는 방식 중에 익사를 최고로 치며, 시체가 바다, 최소한 물에 던져지지 않으면 바다 밑의 익사한 신의 궁전에 찾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또, 이렇게 익사를 좋아하는 풍조 때문에 강철인들은 해전에서 갑옷을 입고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는 여차하면 헤엄쳐서 도망가기 위해 가볍게 차려입는 다른 뱃사람들을 강철인이 해전에서 압도하는 이유 중 하나다.


교단의 구조는 단순하여, 사제가 있고, 사제 계급 밑에는 자체적인 준군사조직 '빠져 죽은 사람들(Drowned Men)'이 있다. 사제도 빠져 죽은 사람들도 모두 바닷가에서 생활하며, 빠져 죽은 사람들의 무장은 유목으로 만든 몽둥이다. 축복을 내릴 때는 바닷물을 사용하며, 사제들과 빠져 죽은 사람들은 가끔 신앙을 강하게 하려고 바닷물을 마신다.

아에곤의 정복 이후 강철 군도에 칠신교 신앙이 들어온 적도 있지만, 그레이조이의 반란 실패를 기점으로 익사한 신 신앙이 다시 압도했다고 한다.


>>>'바다' 컨셉 - 물에 빠졌다 일어나는 의식 + 바닷물 마시기 + 바닷물로 축복


>>

당신의 종 유론이 다시 태어나오니
소금과 돌과
강철로 축복하소서
파도와 신께 귀 기울이매
유론 그레이조이가 말하건대
본인 외에 왕이 없다 하오니
어리석음과 허영을 바다로 씻으시고
예전의 유론을 죽이소서
바닷물로 폐를 채우시고
고기가 눈을 쪼게 하소서
한 번 죽은 것은 다시 죽지 않노니
다만 다시 일어나
굳고 강해질 뿐이로다




를로르


신앙으로 를로르는 불과 빛의 유일신이다.

종교가 다양한 에소스에서 가장 많은 신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제 웨스테로스에도 교세를 확장중이다. 아샤이가 근원지로 보인다.

모티브는 조로아스터교.


불과 빛의 주인 를로르와 어둠과 추위를 지배하는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강대한 다른 신(Great Other who must not be named)'[2]볼드모트? 두 신이 세계의 주도권을 놓고 끝나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믿는 이원론적인 종교다.

이 신앙의 중요 교리로, 옛날 어둠의 세력이 강해서 끝나지 않는 긴 밤이 왔을 때 전설의 영웅 아조르 아하이가 를로르의 용사로 선택받아 불의 검을 들고 어둠을 물리쳤으며, 어둠의 세력이 다시 세력을 뻗어올 때 이에 맞서 세계를 구할 구세주, 아조르 아하이의 재림이 소금과 연기 속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이 있다.

어둠에 대적하는 선한 신이라고는 하는데 불의 부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으며[3] 일부 붉은 사제들이 마법을 쓸 때 인신공양을 하는 등, 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는 신이다.크툴루 신화?

모두가 를로르 앞에서 평등하다고 믿는데, 노예제도가 만연한 에소스 대륙에서 교세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이유가 이로 보인다. 그리고 성적으로 개방적인 듯.


사제들은 붉은 사제들이라고 불리며, 그 이름에 맞게 붉은 옷을 입는다. 멜리산드레처럼 과거 노예 출신인 이들도 많다. 이런 노예들은 보통 어릴때 사서 사제들로 기른다고 한다.

미르의 토로스, 멜리산드레, 모코로 등, 작중 등장한 를로르의 사제들 중 강력한 마법사이자 예언자들이 많다. 이들은 붉은 옷을 입는데다 불과 관련이 깊은 주술을 쓰므로 보통 붉은 사제, 붉은 여사제 등으로 불린다. 이들은 불을 매개로 미래를 엿보고 예언을 한다든가, 상처를 치료하고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등의 이적을 일으켰다.

볼란티스의 교단은 칠신교무장 교단과 비슷하게 '맹화의 손'이라는 준군사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신전 매춘부라고 교단 차원에서 매춘을 허용한다.



자유도시들에서 강한 세력을 가지고 있다. 얼음과 불의 노래의 주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에는 사제인 미르의 토로스 정도가 명성을 얻으면서[4] 그나마 이름을 좀 알렸을 뿐 신도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지만[5], 스타니스 바라테온멜리산드레와 결탁한 뒤로 웨스테로스에서도 스타니스 세력을 중심으로 교세가 자리잡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민중 속에 깊이 침투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존 신앙들을 인정하지 않고 타신앙들의 상징물들을 불태우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틱한퍼포먼스 등으로 오히려 반발을 사고 있는 중이다. 스타니스 세력 안에 있는 두 파벌인 여왕파(를로르 신앙)와 국왕파(일곱신 신앙)도 종교문제로 갈등 중이다.

작품 시작 시점에서 붉은 사제들의 마법은 약화돼 있었으나, 드래곤이 부활한 후 하루가 다르게 강해지고 있다. 붉은 사제들은 아조르 아하이 전설에서 말하는 어둠의 신과 빛의 신이 2차전을 벌일 때가 왔다고 믿으며, 강력해진 마법을 바탕으로 속세의 정치에도 활발하게 개입하기 시작했다.[6]

볼란티스 사원의 대사제 베네로는 대 놓고 예언의 때가 왔으며,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구세주라고 선언했으며, 또 다른 자유도시 코호르의 붉은 사제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작중 언급됐다.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보세요. 진실은 당신 앞에 뻔히 놓여 있어요. 밤이 어둡고 공포로 가득한 반면, 낮은 밝고 아름답고 희망으로 가득하죠. 검은 것이 있고 흰 것이 있습니다. 얼음이 있고 이 있어요. 증오와 사랑. 쓴 맛과 단 맛. 남자와 여자. 고통과 쾌락. 겨울과 여름. 악과 선. 죽음과 삶. 모든 곳에 대립이 있어요. 모든 곳에 전쟁이 있지요. 전쟁은 시간이 생겨난 때부터 벌어지고 있었고, 그것이 끝나기 전에 모든 사람들은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 해요. 한 편에는 불의 심장이며 화염과 그림자의 신이신 빛의 군주 를로르가 계시고, 그분께 대적하는 이는 어둠의 군주인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강대한 다른 신'. 얼음의 영혼이며 밤과 공포의 신이지요. 우리는 죽음이나 삶을, 어둠이나 빛을 선택해야 해요." -멜리산드레



>> 이원론적 신 대립, 불이라는 원형적 상징, 평등주의, 여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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